[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관람후기

영웅을 기다리며~~

“그려도 나가 장군인디~ 이게 뭔 고생이냐~~~!!”

난중일기에도 없고 역사엔 더더욱 없는!!! 이순신 장군의 숨기고만 싶은 3일간의 행적이 지금, 펼쳐진다!


 
사야와 함께 처음으로본 뮤지컬이다.
울적한 마음과 더불어 자주 다투던 우리는! 알바가 끝나는 곧장으로 기분전환삼아 연극을 보러가기로 했다
물론~ 계획된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엔 유명한 '루나틱'을 볼까 했는데 사야가 싫탠다 -_-..
때문에~ 대학로 여기 저길 전전하며 공연을 찾아봤는데
우연히 눈에 들어온 팜플릿!!
그것이 바로 이 '영웅을 기다리며' 공연이다
조선이라는 그리고 이순신이라는 흥미로운 시놉에 이끄려 우리는 무작정 티켓을 예매했다
공연10분전에 말이다;; ( 계획성이라곤 역시나 없는..)

팜플릿 앞부분에 대문짝만하게 써진 도전장과도 같은 문구..
** 웃으면 지는거다!!!! **

아.. 이거 코믹이구나

기대는 전혀 안했었다.
특히나 우리 사야 씨는 개그 감이 워낙에 남다르셔서 왠만한건 보고도 웃질않는다;;
' 사야 웃기면 이건 대박이다 ㅋ'

결과는?????!!!

우리 사야 빵터졌다!!

나는 어땠냐고? ^^.. 배잡고 기절했다

간단한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렇다!

 우리의 영웅 이순신 장군께서 어명을 받잡아 백의종군 하던중
 왜군의 무사 사스케와 대면을 하게되는데... 우리 순신이 아제가 잡히고 만다.

 온몸을 꽁꽁 묶여  사스케와 동행을 하던 우리의 이순신 장군..
 전쟁중이라 먹을것이 귀해 몇일을 쫄쫄 굶고 댕긴다
 물론 사스케도 같이 말이다

 그러다 우연히 길가에 고구마 두개를 발견해 허겁지겁 먹어치우는데!!
 그 고구마는 우리의 여주인공 막딸양께서 삼신할매께 기도 드렸던 공물이였던 것!!

에헴~ 무튼간에 사스케는 나름 사연이 있어 왜군의 수장으로 조선에 왔다.

이유인 즉슨 사랑하는 정인 요꼬를 당당히 아내로 맞기 위해 성주와의 약속을 지키러 갔던것!
" 적장의 목을 베어 돌아오면 요꼬를 아내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래 이래~~ 조선땅에 와서 적장을 잡고도 이순신장군일줄 모르고 이순신장군잡으러 간다고 설치던 사스케는
또 우연히 위험에 처한 막딸을 구하게 되는데 그과정에서 소총을 맞고 쓰러진다.

이로서 셋의 운명적이면서 황당한 동행이 시작되는데~~



막딸은 자신을 구한 사스케를 간호하면서 사랑을 느끼지만
융통성없는 우리의 사스케는 허구언날 밤낮없이 요꼬~~ 요오꼬~~~ 요오옥꼬오~~~!!!!!!!!!만을 외쳐댄다.
차마 왜놈과 막딸을 버리고 갈수 없었던 이순신 장군은 함께동행하면서 그들을 보살핀다



정 많은 민족의땅.. 조선.. 적군임에도 불구하고 사스케의 슬픔에 동조하며 위로해주는 이순신장군
막딸또한 그를 극진히 보살피며 마음을 키워간다.
둘의 진심을 깊히 느끼는 사스케는 함께 정을나누고 위기에서 그들을 구해 내기까지 한다

뭐~~ 결론적으론 Happy Ending~~!이란 말씀


별로 재미 없을것 같다 생각 하는가?!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저것은 그냥 글일뿐 '영웅을 기다리며'의 전부가 아니다.
코믹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난 울었었음 ;ㅁ;..

사람 울고 웃기는데 아주~ 아~~주~!!! 아트다
뿐만 아니라 주옥같은 그 노래들.. 단 한곡도 놓칠수가 없다
(난 아주 외워서 부르고 다녔을 정도;;)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열혈 연기는 코믹 포인트를 제대로 살려냈다.
매회 볼때마다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때론 예측불허의 에드립으로 극에 재미를 더한다

이 공연을 사야와 5번을 더봤다.
돈만 있었으면 ;ㅁ;.. 매회 보러 갔을 것이다

예전에  뮤지컬 배우를 해보고 싶었던 적이 있다.
순간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오직 기억속에만 저장이 가능한 공연을 선사할수 있는건
배우뿐이지 않을까?
스크린의 막이 없이 직접적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마음을 전하고 공감하는것은
오직 이런 뮤지컬과 연극.. 공연뿐이지 않을까

5번의 공연을 보고 느낀것은
이미 알고 있는 시놉이고
이미 외우고 있는 대사이고
이미 따라부를수 있는 노래임에도
이 뮤지컬은 늘 나에게 웃음과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공연중 앞자리에 앉아서 너무 즐거운 나머지 막딸의 춤동작 하나를 작게 따라한 적이 있었다.
그런 나를 보고 막딸은 함께 웃어 주었다.

뮤지컬과 연극은.. 관객만이 배우를 보는것이 아니다.
배우도 관객을 보며 즐긴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이 모든것이 깊은 추억으로 남아 나의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영웅을 기다리며... 그들은 진정한 웃음과 감동의 영웅들이다.





 by 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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